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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하얏트호텔 주차장 2000억에 매각…"고급주택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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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기슭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 전경. [사진 서울미라마유한회사]

서울 남산 기슭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 전경. [사진 서울미라마유한회사]

남산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호텔 주차장 부지가 매각됐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의 건물과 부지를 소유한 서울미라마유한회사는 최근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UOD 등이 구성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컨소시엄에 부지를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그랜드하얏트호텔 주차장 부지는 호텔의 남서쪽에 위치한 주거용 토지다. 총 8개의 필지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8757㎡(약 2650평)다. 호텔 전체 면적 7만3272㎡(약 2만2165평)의 10%가 조금 넘는다. 뒤쪽에는 남산이 있고, 앞쪽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최적의 최고급 주택 부지로 평가 받아왔다. 올해 초부터 주차장 부지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투자은행(IB)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호텔 주변에 나인원·유엔빌리지·더힐 같은 고급 주택들이 있으며 뉴타운도 개발될 예정”이라며 “하얏트호텔 주택 부지가 개발되면 한남동이 고급주택의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이번 매각으로 서울미라마유한회사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회사의 주요 주주인 KH그룹의 계열사인 KH 필룩스·KH일렉트론·KH E&T·장원테크 등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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