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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노운 월즈 접수한 크래프톤, "북미 콘솔 시장 공략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글로벌 게임사 도약에 파란불…인도서도 '배그 모바일' 열풍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 인수를 결정한 크래프톤이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메가 IP(지식재산권) 발굴을 지속하고 수익성을 확보해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언노운 월즈 인수를 계기로 새로운 IP 확보와 북미 콘솔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9일 언노운 월즈를 인수,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M&A(인수·합병)다. 크래프톤은 언아웃(Earn Out·차후 정산) 방식으로 최대 7억5000만 달러(약 8840억원)를 언노운 월즈에 지급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지난달 29일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Unknown Worlds)를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키로 결정했다.

크래프톤이 지난달 29일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Unknown Worlds)를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키로 결정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M&A로 신규 게임과 IP를 확보하고, 우수한 개발 인력을 보강하게 됐다는 평가다. 언노운 월즈는 북미·유럽의 콘솔 시장 강자다. 2001년 설립 이후 하프라이프 MOD, 내추럴 셀렉션 시리즈, 서브노티카 시리즈 등 독창적인 게임을 선보였다. 내년 얼리엑세스(Early Access·미리 해보기)를 목표로 새로운 장르의 PC 게임도 개발 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언노운 월즈가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독창적인 게임 세계를 만들기 위해 도전해왔다면, 크래프톤은 남들이 가지 않은 '배틀로얄'이란 길에 도전해 세계적인 성공을 이끌어 냈다"며 "독창성과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는 양사가 손을 맞잡고 선보일 새로운 언노운 월즈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크래프톤은 11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출시한다. [사진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11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출시한다. [사진 크래프톤]

크래프톤에 따르면 회사 전체 매출 중 94%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한다. 최근 인도에 불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인도판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7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명, 일일 최대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명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오는 11일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신규 게임은 200여개국 17개 언어로 동시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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