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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유동규 첫 재판 이달 24일, 2주 연기…檢 요청

중앙일보

입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JTBC 캡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JTBC 캡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이 오는 24일로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는 9일 유 전 본부장의 첫 공판 기일을 이번 달 10일에서 24일로 변경했다.

이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최근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함에 따라 공판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날 재판부에 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에 최소 651억원 이상의 배당·분양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는다.

또 2014~2015년 대장동 개발업체 선정,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편의를 봐주는 등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후 2020~2021년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받고, 일부 금액을 실제로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3일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해 같은 달 21일 뇌물죄로 기소했고, 이달 1일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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