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오늘 새벽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며 "부득이 이 후보의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 청년 소방대원 오찬, 한국여성대회 등의 사전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하여 모든 관계자께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한 참모는 "아내가 그런 상태인데, 정치도 선거도 중요하지만 아내 곁을 지키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일부터는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제56차 전국여성대회에는 4당 대선 후보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출 이후 이 후보와 첫 만남이 예상됐지만 일정 취소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