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원톱이든 측면이든 최고 경기력 보일 것"

중앙일보

입력 2021.11.08 16:54

업데이트 2021.11.08 17:15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는 황희찬. 그는 벤투호 원톱 스트라이커 후보다. [연합뉴스]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는 황희찬. 그는 벤투호 원톱 스트라이커 후보다. [연합뉴스]

"가운데(원톱 공격수)든 사이드(측면 공격수)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부상 황의조 공백 메울 후보
김건희 "빌드업과 키핑 자신"

벤투호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황의조(보르도) 공백을 메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황희찬은 8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6차전을 치른다. 11일 홈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를 한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17일 이라크 원정 경기에 나선다.

현재 한국(승점 8·2승 2무)은 A조 2위다. 이란(승점 10)에 승점 2 뒤졌다. 벤투호는 UAE·이라크전을 이겨 선두로 후반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문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는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고, 주전 센터백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종아리를 다쳤다. 두 사람은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소집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우리 팀에) 많은 골을 선물해 준 (황)의조 형과 이번에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황의조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고, 같이 준비를 잘해낼 것이다. 감독님이 가운데든 사이드든 출전 기회를 주기만 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터뜨렸다. 리그 정상급 공격수다. 그는 원톱 스트라이커 경험도 있다.

유럽파라서 시차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는 "이겨내겠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 리그에서 뛰다 귀국하면 시차 적응이 힘들다. 비행시간도 있고, 격리도 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핑계일 뿐이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팬에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계 플레이와 볼 키핑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은 김건희. [뉴스1]

연계 플레이와 볼 키핑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은 김건희. [뉴스1]

또 다른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 김건희(수원 삼성)도 자신감을 보였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그는 "축구를 시작하고 대표팀에 발탁돼 인터뷰하는 꿈을 수천 번 꿨다. 기분이 좋고, 기회가 된다면 경기에 뛰고 싶다. 황의조 선배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빌드업이 장점이다. 볼 키핑과 연계 플레이가 자신있다. 한 발 더 뛰어서 경쟁력을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건희는 대표팀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더 알리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이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기사가 대부분이라는 농담 섞인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건희는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아니라 그분 기사만 나오니 가족들이 더 속상해한다. 내가 잘해서 그분을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AE와 5차전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관중 제한 없이 치러진다. 대표팀이 홈 관중이 100% 들어찬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황희찬은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대표팀 동료들과 이미 많은 얘기를 나눴다. 큰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이번에 꼭 관중들과 함께 즐기는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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