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가운데 웬 항모가…中, 美 항모 그려놓고 공격 연습

중앙일보

입력 2021.11.08 16:21

업데이트 2021.11.08 16:28

사막 한가운데에 항공모함과 구축함이 보인다면 무슨 일일까.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 그린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표적지.  AP=연합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 그린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표적지. AP=연합

미국의 해군 전문 매체인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7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의 훈련지역에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의 모습을 그대로 그린 미사일 표적지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USNI 뉴스가 미국 인공위성 전문업체인 맥사테크놀로지로부터 입수한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사격 훈련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다. 중국 로켓군은 중국의 핵ㆍ재래식 미사일을 다루는 독립 군종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 그린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표적지.  AP=연합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 그린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표적지. AP=연합

USNI 뉴스에 따르면 중국은 앞서 2019년 3월 미 항모 모습을 본뜬 미사일 표적 구조물을 처음 만든 뒤 이후 해체하다 올 9월 말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또 미 항모 표적지 근처엔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알레이버크급 크기의 표적지가 최소 2개가 발견됐다. 중국 로켓군이 미 해군의 항모 전투단을 노리며 훈련을 한다는 뜻이다.

중국인 이 지역에서 지난 2013년 ‘항모 킬러’라 불리는 둥펑(東風ㆍDF)-21D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DF-26은 사거리 4500km 안팎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다. 바다에서 움직이는 미 항모를 노린 대함탄도미사일(ASBM)로 중국이 개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중거리미사일 DF)26. 시나닷컴 007xd 계정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중거리미사일 DF)26. 시나닷컴 007xd 계정

USNI 뉴스는 “중국이 DF-26의 실전훈련을 최근 남중국해 일대에서 벌였으며, 해당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도 설치가 가능하다”며 “정밀 지상공격은 물론 해상에서 미국 전투함을 겨냥한 훈련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 항모를 표적지로 만들며 ASBM 훈련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ㆍ중간 갈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느 “미국 항모는 중국의 ASBM 공격을 피하기 위해 끊임 없이 바다에서 움직인다”며 “고정 표적지를 놓고 훈련하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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