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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서 뜬 전투기, 은밀 침투해 표적 파괴…영화같은 해군CG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군은 8일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제작한 경항공모함 전투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상상으로만 그리던 항모전투단의 활약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국방부는 이를 계기로 경항모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수직이착륙형전투기가 항모에서 출격하고 있다. 해군 영상 캡처

수직이착륙형전투기가 항모에서 출격하고 있다. 해군 영상 캡처

지난달 끝낸 국방부 연구에서 경항모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군은 2033년까지 2조 6497억원을 투입해 국내서 경항모를 설계ㆍ건조한다. 국회에서 정부가 편성한 항모 설계 예산 72억원을 승인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다.

항모전투단이 항진하고 있다. 해군 영상 캡처

항모전투단이 항진하고 있다. 해군 영상 캡처

한국이 건조할 경항모는 미 해군의 와스프급 경항모와 크기가 유사할 것으로 평가된다. 경항모 도입으로 꾸려질 항모전투단은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 북한의 전략 표적을 타격하는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경항모를 중심으로 꾸려진 항모전투단이 등장한다. 경항모함 출항부터 수직이착륙형 전투기 출격, 전투기 침투 및 표적 공격 등 전투 전반을 짧은 영화처럼 구현했다.

항모전투단 작전구역에서 수중 탐색 및 정보를 공유하는 잠수함. 해군 영상 캡처

항모전투단 작전구역에서 수중 탐색 및 정보를 공유하는 잠수함. 해군 영상 캡처

항모가 출항하자 작전 구역 수중에서 은밀하게 활동하던 잠수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공중에선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E-737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주변 위협을 살피고 정보를 공유한다.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는 적 레이더 탐지를 피해 은밀하게 침투한 뒤 표적을 파괴한다.

해상초계기가 수중 위협을 탐지해 정보를 항모전투단에 공유한다. 해군 영상 캡처

해상초계기가 수중 위협을 탐지해 정보를 항모전투단에 공유한다. 해군 영상 캡처

전투기는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B가 유력하다. 군 당국은 현재 도입 중인 F-35A 40대와 별도로 F-35B 20대를 사들이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영상에는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이지스구축함(DDG), 신형 군수지원함(AOE-Ⅱ), 중형 잠수함(SS-Ⅲ)을 비롯해 도입 예정인 차기 구축함(KDDX)이 등장한다. 또한, 공군에서 운용하는 E-737와 F-35B 등 항모전투단을 구성하는 합동전력도 모두 활약한다.

항모에서 출격한 수직이착륙형전투기 편대가 지상표적을 공격하고 있다. 해군 영상 캡처

항모에서 출격한 수직이착륙형전투기 편대가 지상표적을 공격하고 있다. 해군 영상 캡처

해군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제76주년 해군 창설을 기념하는 제3회 해군창설기념주간(NAVY WEEK 2021) 행사를 진해 군항 서해대에서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 함정 신기술 설명회와 제품 전시회를 비롯해 제2회 해군참모총장배 해양스포츠 대제전, 네이비 쿡 킹(NAVY Cook King) 선발대회도 연다.

9일 저녁 전야제 성격의 해군 창설 기념 호국음악회는 서울올림픽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열린다. 박보검 병장 사회로 한ㆍ미 군악대 협연, 해군 의장대ㆍ홍보대 연주 및 퍼포먼스, 해군 출신 초청가수 공연, 창작뮤지컬 칸타타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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