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은퇴 이후 어디서 살래?" 질문에…1등은 경기권 전원주택

중앙일보

입력

은퇴 이후 거주하고 싶은 장소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경기권의 단독·전원주택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사진 Wikimedia Commons]

[사진 Wikimedia Commons]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성인 1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 이후 거주지역으로 경기(35.4%) 지역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31.5%), 서울(17.0%), 지방 5대 광역시(12.3%), 인천(3.8%)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응답자가 현재 사는 지역을 은퇴 후 거주지역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직방 측의 설명이다. 설문조사의 전체 응답자 중 경기 거주자 비중이 제일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선호도가 갈렸다. 20대 이하 젊은 층은 서울을 선호했고, 30∼40대는 지방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50대 이상부터 경기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거주지를 선택한 배경으로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33.2%로 가장 많았다. 현재 주 생활권 유지(26.9%),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17.0%), 가족, 친지 근접 생활권(12.6%), 부동산가격·경제적 요인(8.2%) 등도 희망 거주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30대 이상은 자연친화적 환경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지만 20대 이하에서는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을 우선으로 보고 있었다.

은퇴 후 희망하는 주거공간의 형태는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38.0%)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파트(35.4%), 한옥 등 전통가옥(10.8%), 연립·빌라·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7.0%), 실버타운·시니어타운 등 전문시설(4.5%), 오피스텔(2.6%) 순으로 집계됐다.

은퇴 후 예상하는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35.6%가 201~300만원이라고 꼽았다. 101~200만원(32.0%), 301~400만원(14.8%), 50~100만원(8.5%), 401~500만원(5.4%), 501만원 이상(3.7%)이 뒤를 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은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각이 연령별로 차이가 있고, 은퇴 이후 거주지역 역시 주거환경 요소에서 차이를 보였다”며 “은퇴 시점과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연령에 맞는 은퇴 준비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