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크리에이터연합회' 출범…"한국 크리에이터 해외 진출 지원"

8일 출범한 K-콘텐츠크리에이터연합회(KFCC) 로고

국내 유명 MCN(멀티채널네트워크)과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사단법인 K-콘텐츠크리에이터연합회(KFCC)’가 8일 출범했다.

이날 KFCC 측은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다음 달 14일 코엑스에서 발족식과 함께 크리에이터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창립 컨퍼런스와 어워즈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KFCC엔 크리에이터 기획사인 국내 유수 MCN과 콘텐트 제작 스튜디오, 미디어, 전시 전문회사, 개인 유튜버가 참여한다. 한국무역협회·코엑스 등 유관단체와 대학도 특별회원으로 참가한다.

초대 회장을 맡은 트레져헌터 송재룡 대표는 “KFCC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인 비드콘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아시아 중심 축제를 성장시키고자 출범했다”며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을 받아들이면서도 충무로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KFCC도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확장하며 차별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미국이 주도하는 비드콘과 달리 KFCC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문화 중립지대’를 만들 수 있다”며 “한국은 K-팝이라는 세계 최강의 콘텐트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비드콘과는 결이 다른 글로벌 크리에이터 트렌드를 만들어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8일 출범하는 KFCC의 참여 회원들. KFCC 제공

다음 달 14일 발족식과 창립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는 KFCC는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과 함께 크리에이터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문화와 수출상품을 알리는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생태계가 가상현실 기술과 접목해 메타버스로 확장하고 있는데 발맞춰 크리에이터 교육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라이브커머스 제작, 오픈스튜디오와 노마드 플랫폼 활용 등 제작 인프라 지원에도 나선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분석 시스템을 통해 콘텐트 수요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상원 KFCC 사무국장은 “KFCC는 크리에이터 상호 간은 물론 크리에이터와 팬,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만나는 사랑방이 될 것”이라며 “국내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 크리에이터를 국내에 소개하는 가교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콘텐트 크리에이터라면 법인, 단체, 개인 모두 KFCC에 가입할 수 있다”며 “해외 크리에이터의 영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