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제발 없애려 말라” 한덕현 교수의 '불안'과 친해지는 법 [오밥뉴스]

  • 카드 발행 일시2021.11.08

바쁜 당신을 위한 세 줄 요약

· 불안은 인간 심리 중 코어다. 없애려고 하지 말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아이가 불안을 해결하도록 도와라.
· 아이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업 성적이 35명 중 32등이라면, “그건 너의 한 부분일 뿐이다. 달리기는 10번째잖아!” 하며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라.
· 아이의 마음이 건강하길 바란다면 칭찬하라. 칭찬할 게 없으면 숨 쉬는 거라도 칭찬하라. 부모의 인정과 칭찬이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것의 첫 걸음이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한쪽 발을 떤다. 대입을 가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선 배탈이 나는 바람에 시험을 망친다. 모두 불안 때문이다. 불안을 마주하는 건 운동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불안은 국가대표라고 그저 비켜 가주질 않는다. 많은 선수가 징크스에 시달리는 이유기도 하다. 한데 이 불안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다.

그는 내로라하는 운동선수들의 심리상담을 책임지는 스포츠 심리닥터이자, 국내에 스포츠 정신의학을 도입한 의사다. 국내에선 가장 많은 ‘게임과몰입’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한빛비즈)를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중앙대 연구실에서 한 교수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