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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초밥 대중화 시킨건 한국인"…그는 통일교 문선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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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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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일본 음식으로 알려진 초밥이 미국에서 널리 퍼진 건, 한국인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고(故)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가 미국 내 대형 수산물 유통업체 '트루월드푸드'를 세우며 초밥이 대중화됐단 설명이다.

NYT는 5일자 부록으로 발행한 매거진에서 '미국 초밥의 비화-어떻게 논란 많은 한국 종교가 회 제국을 만들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980년대 미국인 중 참치 뱃살과 오마카세(요리사 특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미국 내 초밥의 대중화를 이끈 건 문 총재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문 전 총재가 통일교를 창립할 때 그를 따랐던 70여명 중 대부분이 일본인이었고, 문 총재가 80년에 '참치의 길'이란 연설을 통해 수산물 유통업을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

고(故)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 [중앙포토]

고(故)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 [중앙포토]

[NY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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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월드푸드는 미국 내 17개 주와 영국·캐나다·일본·한국·스페인 등에 지부를 뒀고, 연어·도미 등 어류뿐 아니라 장어 소스, 감귤, 찹쌀떡 아이스크림 등 초밥 요리사가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식자재를 유통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 올해 기준으로 트루월드푸드는 미국·캐나다 등에서 8300곳 넘는 고객사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 자회사가 100만㎏ 넘는 활어를 미국에 수출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회사는 미국 내 고급 초밥집의 70~80%에 식자재를 납품하며, 연간 수입이 5억 달러(약 6000억원)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한편 신문은 초밥이 원래 일본 음식이 아니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처음 유래한 뒤 1000년 정도 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과 종교의 유착으로 인한 장단점이 있다며, 통일교 내 불화를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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