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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국힘’ 탈당행렬…“보수개혁 물 건너가” “위장당원 나가는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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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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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선 홍준표 의원을 누르고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2030 당원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6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홍 의원의 2030세대 일부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구태의힘’ ‘도로한국당’ 등으로 깎아내리며 분노를 표출하는 한편, 탈당 신고서를 작성해 게시하는 ‘인증’을 앞다퉈 하고 있습니다. 당원 65%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에 지지를 몰아주면서, 2030세대가 지지하는 홍 의원이 낙마했다는 주장입니다.

# “노인의힘, 미래가 없어”

“위장당원이니 역선택이니 2030의 정치적 관심과 지지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노인의힘’. 대표 하나 바뀌었다고 태생이 변하진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줄서기 정치하는 파리 떼들이 있는 한 이 정당은 미래가 없습니다.”

“6070 몰표로 대통령 만들 수 있으니까 청년들이 홍준표로 가자고 호소할 때 역선택이라며 무시하고 위장당원이라고 조롱했겠지? 이제 노인의힘 원하는 후보 세웠으니 어르신들 알아서 하시고 역풍 감내하시길.”

“경선 기간 내내 홍준표 지지자는 가짜 민심, 위장당원, 가짜 청년이라고 공격하다 이제야 우리는 원팀이고, 정권 교체 위해 하나로 뭉치자 하는데 왜 그래야 하냐?”

# “전체 지지율로 결정한 것”

“남의 정당 경선에 들어왔던 자들은 당연히 나가는 게 정상.”

“역선택이 안 되었다고 별짓 다 하네. 전체 지지율로 결정하는 건데 무슨 소리인가. 50대 이상은 아예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건가? 스파이들 잘 가라.”

“지금 바로 탈당한다는 것은 공작 실패로 탈당하는 거로 비친다. 후보가 탈당하지 않았는데 후보와 달리 움직인다는 것에서 후보와 같은 목적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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