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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FC서울 안익수 "팔로세비치 전술 적응 시간 필요했다"

중앙일보

입력

FC서울 안익수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안익수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2연승을 이어간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팔로세비치의 활약에 대해 전술적인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K리그1 36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서울(승점 43)은 성남(승점 41)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잔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뒤 "찾아와주신 팬들 앞에서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위대한 FC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이 기대되는 경기였다. 팬들의 성원이 중심이었고, 보답하는 경기여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그러나 수비력이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선 6경기 만에 무실점했다. 안익수 감독은 "그동안의 실패 요인을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보완하려 했던 것들이 드러났다. 선수들의 성숙한 모습이 발전적인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팔로세비치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 교체투입됐다가 교체되기도 했던 팔로세비치는 올 시즌 9골 중 5골을 안 감독 부임 후 터트렸다. 안 감독은 팔로세비치의 득점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FC서울 팔로세비치.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팔로세비치.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익수 감독은 "팔로세비치가 식사를 할 때 요거트를 먹으면 골을 넣었다. 그래서 건네주면서 골을 넣으라는 얘기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안익수 감독은 "팔로세비치가 초반엔 사실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전술적인 부분에서 완성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갖고 있는 역량이 있는 선수다. 전술적 이해, 창의적인 상황 등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하프타임 수비수 강상희를 빼고 김원균을 투입한 것에 대해선 "강상희가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김원균이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음에도 많은 재활 시간 동안 심적 불안을 이번 경기로 털어낼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활약중인 신예 강성진에 대해선 "요즘 젊은 선수들답게 예측불허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 발전적인 상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FC서울의 미래로서 차분히 성장해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마르의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선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불행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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