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윤석열, 홍준표·유승민·원희룡에 "이제 우린 깐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향해 “이제 우리는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밝혔다.

‘깐부’란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사용돼 인기를 끈 말이다.

윤 후보는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당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땐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땐 패배했다”며 “당은 승리를 향한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전통을 축적했다. 정권교체로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전날 후보 확정 후 첫 일정으로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 및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윤 후보는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지난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 팀 정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제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며 “멋진 위트까지 곁들인 낙선 인사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힘써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전해준 유승민 후보님의 메시지도 감동적이긴 마찬가지였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는 원희룡 후보님의 말씀도 너무도 든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분의 정치 선배님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경륜, 그리고 지혜, 열심히 배우겠다”며 “정권교체와 국민을 위한 좋은 국정의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