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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지금 아니면 언제?" COP26 열린 글래스고 수천명 거리 시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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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래스고에서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기후 위기에 맞서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환경단체인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 회원들이 6일 COP26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환경단체인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 회원들이 6일 COP26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폭우 속에서 시위대 수천 명이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의장 인근에 모였다. 시위대는 현수막을 들고 북을 치며 거리를 가득 메웠고, 도시를 가로질러 행진했다. 이들은 "우리 세계가 공격받고 있다"고 구호를 외쳤다.

전 세계에서 글래스고로 온 부모와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을 배신하지 마라, 지금 행동하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A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글래스고로 온 부모와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을 배신하지 마라, 지금 행동하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AP=연합뉴스

비가 내리는 가운데 6일 글래스고에서 열린 시위에 한 소녀가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당신 아니면 누구? 지금 아니면 언제? 지금 행동해!"라고 썼다. AP=연합뉴스

비가 내리는 가운데 6일 글래스고에서 열린 시위에 한 소녀가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당신 아니면 누구? 지금 아니면 언제? 지금 행동해!"라고 썼다. AP=연합뉴스

아마존 원주민 차림의 시위대도 이날 글래스고 가두 시위에 참가했다. AP=연합뉴스

아마존 원주민 차림의 시위대도 이날 글래스고 가두 시위에 참가했다. AP=연합뉴스

시위에 참여한 22세의 제니는 "많은 정치인이 이 운동의 힘을 두려워한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소규모 국가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최 측과 경찰은 최대 5만명이 거리를 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시위로 글래스고 도심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다.

환경운동가들이 6일 COP26이 열리는 글래스고에서 '즉시 행동'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AP=연합뉴스

환경운동가들이 6일 COP26이 열리는 글래스고에서 '즉시 행동'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AP=연합뉴스

COP26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이미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즉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선 시위자들이 석탄 덩어리 복장으로 행동을 촉구했고, 영국 런던에서도 1000명의 사람이 모였다. 서울에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멕시코시티 환경운동가들도 6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COP26에 맞추어 가두 시위를 벌였다. "환경위기 지금!"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 환경운동가들도 6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COP26에 맞추어 가두 시위를 벌였다. "환경위기 지금!"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에서도 환경운동가들이 집회를 열었다. AP=연합뉴스

런던에서도 환경운동가들이 집회를 열었다. AP=연합뉴스

전날에는 글래스고 거리 시위에 스웨덴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참여해 COP26을 놓고 "세계 정상이 화려한 약속과 목표를 발표하는 홍보행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글래스고 시위에는 정치인과 거대언론 소유주를 체인으로 묶어 벌을 주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왼쪽부터 보우소나로 브라질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환경운동가들은 이들이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글래스고 시위에는 정치인과 거대언론 소유주를 체인으로 묶어 벌을 주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왼쪽부터 보우소나로 브라질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환경운동가들은 이들이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달 31일 개막한 COP26에는 약 200개국 정부 대표단이 모여 오는 12일까지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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