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정의 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 수사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포함된 경제범죄형사부 소속 직원 중 6명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제범죄형사부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주요 피의자들의 조사를 담당해온 핵심 부서다.
이 부서에는 김씨 등의 배임 혐의 범죄사실 규명과 성남시 '윗선' 개입 여부, 곽상도 무소속 의원 등에게 전달된 뇌물 의혹 파악 등 과제가 쌓여 있는 상황이다. 김씨와 남 변호사 구속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시점에서 팀 인력들이 이탈하게 되면 향후 수사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는 연기됐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지난 4일 구속된 뒤 5일부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전담수사팀은 당초 10여 명 규모로 출범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24명까지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