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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CCTV 확인"...'FD폭력 논란' 이지훈 지인 "유튜버 고소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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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 [사진 일간스포츠]

배우 이지훈. [사진 일간스포츠]

드라마 촬영장 스태프와 마찰을 빚어 논란을 일으킨 배우 이지훈의 지인 A씨는 일부 유튜버가 해당 논란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6일 연예매체 OSEN에 따르면 A씨는 본인이 이지훈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이 담긴 콘텐트를 생산한 유튜버 B씨 등에 대해 오는 8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A씨는 해당 매체에 "5일 일산 MBC에 가서 그날의 CCTV를 확인했는데 제가 FD의 어깨를 밀치는 모습이나 협박하는 모습은 없었다"며 "제가 그분에게 폭력을 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B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FD의 어깨를 밀치는 폭력을 가한 것처럼 전달해 제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iHQ 새 월화드라마 '스폰서' 스태프 50여명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이지훈의 지인으로부터 촬영장에서 욕설을 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FD는 지난 2일 단체 채팅방에 "둔기(언어폭행)로 사람을 폭행하는 행위를 하고도 미안하다는 말없이 눈으로 욕하는데 또 다른 분들 피해를 볼까 봐 겁 많은 사람이 큰 용기 내 작성한다"며 A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FD는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님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한 손엔 일수 가방, 한 손은 주먹을 쥐며 '눈깔아. 안 깔아?' 다행히 저만 들은 게 아니다. 필요시 증언을 해준다 한다"는 글을 채팅방에 게시했다.

이어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은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이 또한 증언해주실 분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발생했다"며 CCTV를 확보한 듯 "일산 MBC CCTV"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유튜버 B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된 A씨 사진을 공개하면서 "문신도 있고 굉장히 튼튼해 보인다. 이종격투기까지 배운 인물이라고 한다. 충분히 촬영 현장에서 위협감을 느낄만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B씨는 이어 "친구라는 사람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제일 만만했는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메인 FD에게 가서 '너 뭐야? 뭔데 내 친구에게 XX이야 눈깔아'라고 욕설하면서 어깨를 밀치는 등 무력을 사용하며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일산 MBC에서 벌어졌다"며 "CCTV 같은 관련 자료도 당사자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이지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앞으로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의 탈의' '스태프 해고 종용' 등 의혹에 대해선 "나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며 "와전되고 부풀어진 기사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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