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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일상회복…부산 문화예술 플리마켓, 축제 잇따라 열려

중앙일보

입력

부산시민공원에서 매주 토·일요일 개최될 문화예술 플리마켓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부산시민공원에서 매주 토·일요일 개최될 문화예술 플리마켓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부산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한 연말께 더 많은 축제가 열릴 전망이다.

부산문화재단은 6일을 시작으로 11월 매주 토·일요일마다 부산 시민공원에서 문화예술 플리마켓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4월부터 이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해 연기했다가 위드 코로나에 맞춰 개최를 결정했다.

문화예술 플리마켓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청년작가의 작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벼룩시장이다. 50여개 부스를 설치해 판화·디지털 소묘·일러스트 등 회화 작품, 도예·조각·조소 작품 등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인다. 독립서점 운영과 나만의 악기 만들기, 폐현수막 가방만들기, 폐페트병 화분 만들기 같은 체험행사와 음악공연도 펼쳐진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부산콘텐츠마켓 콘퍼런스. [사진 부산콘텐츠마켓 조직위원회]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부산콘텐츠마켓 콘퍼런스. [사진 부산콘텐츠마켓 조직위원회]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 시민공원 뽀로로 도서관 인근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들은 부스 방문 때 QR 체크인,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부산시설공단은 6일 오후 3시 시민공원 뽀로로 야외무대에서 고신대 음악학과 교수·학생이 출연하는 ‘풍경을 담은 피아노 연주회’를 개최해 ‘녹턴’,‘헝가리 무곡’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오는 20일에도 이어진다.

2019년 개최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송봉근 기자

2019년 개최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송봉근 기자

부산콘텐트상점 조직위원회는 오는 10~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을 판매하는 2021 콘텐트상점 행사를 개최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될 이번 마켓에선 20여개 부스가 설치돼 러시아·남미·동유럽 등 한류 콘텐츠 입지가 약한 지역 바이어를 초청해 판매·투자 상담과 관련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지난해 온라인 행사에선 2억3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2021년 2월 열린 해운대 빛축제의 한 장면. 송봉근 기자

2021년 2월 열린 해운대 빛축제의 한 장면. 송봉근 기자

예년 축제도 잇따라 재개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달 27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해운대 빛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역 강화를 위해 안심 콜 확인과 마스크 착용 계도를 방역 요원 50명을 배치한다. 부산 중구는 원도심 핵심 축제이던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를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열기로 했다. ‘영도 커피 페스티벌’도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의 새싹누리관에서 증기기관차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 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의 새싹누리관에서 증기기관차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 국립부산과학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입장 인원을 정상화한 박물관도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5일부터 전시관 운영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 조치로 회차별로 운영됐던 상설전시관은 상시 입장으로 바뀌고, 입장 인원 제한도 없어졌다. 상설전시관의 50% 할인요금도 정상요금으로 바뀌었다. 영유아 과학놀이터인 새싹누리관은 3단계 기준 회차당 95명에서 회차당 300명으로 입장 인원을 늘렸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입장 인원을 늘림에 따라 전시물 소독 등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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