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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서 그린 『한반도 바닷물고기 … 』 롯데출판문화대상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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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호 22면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가로·세로 24×35㎝. 820쪽 6㎏. 보리출판사에서 출간한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사진)의 크기와 무게다. 벽돌책을 넘어 대문짝만한 책이다. 출판사의 15년 공력이 투입됐다고 한다. 정가 28만원. 출판사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김용란 기획 이사). 아이들을 위한 우리 동식물 기록 프로젝트의 하나다.

도감용 세밀화를 위해 조광현 화가는 아예 스킨스쿠버를 배웠다. 물 밖으로 나오면 물고기의 몸빛이 바뀌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캔버스를 물속으로 가지고 들어가 물고기를 옆에 두고 그렸다고 한다. 물고기 세밀화 528점을 포함, 모두 1600점이 넘는 그림이 실려 있다. 해양대 교수를 지낸 명정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이 글을 보탰다.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이 명품 출판물에 올해로 4회째인 롯데출판문화대상의 대상이 주어진다. 저작자에게 2000만원, 출판사에 3000만원이 지급된다. 롯데장학재단이 위촉한 5인 심사위원회는 “정약전의 『자산어보』(1814)를 잇는 기념비적인 도감”이라고 평했다.

본상은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사전』(태학사), 『평화인물전』(ㄱ), 『한국주택 유전자』(마티),  『소년을 읽다』(사계절),  『정조, 무예와 통하다』(민속원),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꿈꿀자유),  『빛을 비추면』(윤에디션)이 받는다. 각각 2000만원이 지급된다.

도서출판 따비 최연희 기획편집위원(출판외길부문), 안양대 마우리지오 리오또 교수(해외번역부문), 중앙SUNDAY 신준봉 문화전문기자(언론부문)가 각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30일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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