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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모정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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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호 16면

WIDE SHOT 

탑10/ 물고기의 모정, 전용수//2021/10/22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물고기의 모정, 전용수//2021/10/22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어미 흰동가리돔이 부화를 앞둔 알에 물을 불어 산소를 공급해주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전용수씨는 “알을 보살피는 어미의 모정이 눈빛과 몸짓에 가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흰동가리돔은 열대어종이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제주도 서귀포항 남쪽 문섬 주변에서도 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21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에서 톱10에 선정된 작품이다.

탑10/ 눈부신햇살, 김혜진//2021/10/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눈부신햇살, 김혜진//2021/10/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대상/ 침선, 정연준//2021/10/27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대상/ 침선, 정연준//2021/10/27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 2021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에는 400여 명의 수중사진가와 동호인들이 참가해 9일 동안 제주 바다를 카메라에 담았다. 제주도 남쪽 서귀포항 앞바다를 비롯해 형제섬과 가파도, 성산포 등 제주도 전역의 물속 누비며 촬영 경쟁을 벌였다.

탑10/ 갇혀버린 다이버, 유시혁//2021/10/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갇혀버린 다이버, 유시혁//2021/10/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춤추는자리돔, 김광회//2021/10/23/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춤추는자리돔, 김광회//2021/10/23/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9일 동안 촬영한 사진에 담긴 제주 바다의 모습은 아름답고 활기찬 생명과 무거운 시간의 나이테, 인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가라앉은 폐선박에 다시 산호초가 자라고, 그 주변을 자리돔이 힘차게 군무를 펼친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전에는 없던 열대어종이 보이는가 하면, 인간이 버린 페트병 등으로 병들어가는 제주 바다의 모습까지 사진에 담겼다.

탑10/ 꽃동산, 김인회//2021/10/24/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꽃동산, 김인회//2021/10/24/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난파선과자리돔, 하현수//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난파선과자리돔, 하현수//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대회 조직위는 이 중에서 대상과 톱10 등 총 11장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참가했으며, 심사는 5명의 심사위원의 블라인드 채점 방식으로 진행됐다.

탑10/ 호랑무늬토끼고둥의 눈물, 김기준//2021/10/25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호랑무늬토끼고둥의 눈물, 김기준//2021/10/25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자리돔 군무, 이상훈//2021/10/24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자리돔 군무, 이상훈//2021/10/24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심사 결과 문섬 앞바다 수중에 있는 폐선박과 다이버를 촬영한 정연준씨의 ‘침선’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돼 도지사상과 조직위에서 준비한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리브어보드 이용권을 받았다. 톱10에 선정된 10점의 작품과 작가에게도 대회 조직위에서 준비한 상패와 18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됐다.

탑10/연산호와 다이버, 강동완//2021/10/26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연산호와 다이버, 강동완//2021/10/26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제종길 조직위원장은 시상식을 겸해 열린 수중사진가의 밤 행사에서 “유네스코 자연유산 3관왕에 빛나는 제주도 물속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과 함께 대회를 국제대회로 승격해 많은 세계 수중사진가들이 찾는 동북아시아 다이빙 명소로 제주도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10/ 해식동굴, 노진우//2021/10/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탑10/ 해식동굴, 노진우//2021/10/ [사진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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