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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어펜저스' 원우영, 김정환·구본길 이끄는 대표팀 코치로

중앙일보

입력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원우영(39)이 지도자로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대한펜싱협회는 5일 "원 코치를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김정환(왼쪽)과 함께 환호하는 원우영 코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김정환(왼쪽)과 함께 환호하는 원우영 코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원 코치는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2회, 단체전 3회 금메달을 따내 4대 주요 국제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원 코치는 특히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루마니아와 결승전 마지막 주자로 뛰어 남자 사브르 사상 첫 금메달 수확에 앞장섰다. 당시 함께 금메달을 일군 멤버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원 코치는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뒤 서울교통공사 플레잉 코치로 뛰면서 SBS 펜싱 해설위원으로 활약해왔다.

세 차례 국내 선발전 성적과 세계 랭킹을 합산해 선정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 국가대표도 확정됐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주역인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가 모두 포함됐고, 이종현(성남시청), 도경동(동의대), 정호진(화성시청), 임재윤(한국체대)도 이름을 올렸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8일 프랑스로 출국한 뒤 11~13일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리는 국제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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