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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5호골…콘테 감독 데뷔전에 첫 골 선사

중앙일보

입력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새롭게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에게 첫 골을 안기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피테서를 3-2로 꺾고 승점 7(2승 1무 1패)을 기록해 렌(프랑스·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을 경질했다. 하루 만인 2일 콘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고,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지난 여름 콘테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이번에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5일 피테서와 경기는 콘테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콘테 감독에게 토트넘 부임 첫 골을 선사했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루카스 모우라의 오른발 슛이 마르쿠스 슈베르트 골키퍼에게 막힌 뒤 수비를 맞고 튀었다. 공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손흥민 쪽으로 향했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손흥민은 새롭게 부임한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새 사령탑 데뷔전에서 첫 골을 선서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11월 조제 모리뉴 감독, 올해 8월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데뷔전에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첫 번째로 골을 터뜨렸다. '감독 취임 1호골 전문가'의 모습이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모우라, 6분 뒤엔 상대 자책골로 3-0까지 앞섰다. 그러다가 전반 32분과 전반 39분 한 골씩 허용해 2-3까지 쫓겼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처했다.

콘테 감독은 3장의 교체 카드를 가동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피테서가 2명의 연이은 퇴장으로 무너져 한 점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콘테 감독은 토트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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