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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밍아웃’ 이유 있었네… 한국인 85% “패션의 완성은 모발”

중앙일보

입력

방송인과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탈밍아웃(탈모+커밍아웃)’ 콘텐트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한국인이 전체 스타일 중 모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튜브 등에선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배우 고은아 등이 잇따라 자신의 탈모 사실과 치료 방법을 공유한 바 있다.

배우 고은아. [사진 유튜브 캡처]

배우 고은아. [사진 유튜브 캡처]

549명 대상 설문·3029장 두피 사진 분석 

글로벌 가전기업인 다이슨은 ‘헤어 사이언스 스터디’를 통해 한국인의 모발 특성과 관리 습관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다이슨은 지난해 4월 중순부터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9세 남녀 5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모발 유형 분석·두피 진단 등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의 84.5%가 “헤어는 전체적인 스타일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패완모(패션의 완성은 모발)’란 입장을 밝힌 셈이다. 또 응답자의 62.3%가 하루에 최소한 한 번 이상 머리를 감고, 머리를 감는데 평균 17.7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4.9%는 머리를 감을 때 샴푸 제품을 사용하며, 헤어 스타일링 도구 중에선 헤어드라이어(90.3%)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여성 44%가 모발 손상 고민   

다이슨 ‘헤어 사이언스 스터디’ 결과. [사진 다이슨]

다이슨 ‘헤어 사이언스 스터디’ 결과. [사진 다이슨]

다이슨 연구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의 모발이 연령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연령대별 변화가 거의 없는데 비해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모발 형태가 변하는 현상을 보였다. 다이슨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와 잦은 펌 시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설문 결과 자신의 모발이 손상됐다고 답변한 수치는 여성(37.5%)이 남성(14.5%)보다 높았다. 특히 40~49세 여성의 43.6%가 모발이 손상됐다고 답해, 이들 세대에서 모발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정수리보다 뒤통수 밀도 낮아   

다이슨은 한국인의 두피 모발 밀도를 진단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내 첫 팝업 데모 스토어인 ‘다이슨 팝업 뷰티랩사운즈 한남’에서 두피 진단을 진행했다. 진단에 참여한 총 3029개의 한국인 두피 이미지를 다이슨 엔지니어링팀이 분석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평균 모발 밀도는 정수리 기준 ㎠당 130~140개, 뒤통수 기준 ㎠당 120~130개로 중밀도(평균 밀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66개 이하는 저밀도, 67~131까지는 중밀도, 132~190개까지는 고밀도로 구분한다.

한국인 73%는 곡률이 거의 없는 1ㆍ2형 모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4형으로 갈수록 곡률이 커진다. [사진 다이슨]

한국인 73%는 곡률이 거의 없는 1ㆍ2형 모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4형으로 갈수록 곡률이 커진다. [사진 다이슨]

또 다이슨이 모발을 스캔해 20~50대 참가자로부터 모발을 채취해 굴곡률을 조사한 결과, 참가자 75%가 굴곡률이 낮은 1·2형 모발이었다.

앞서 다이슨은 올해 7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전 세계 80개 미용실에서 420명 이상의 전문 미용사가 1만 시간에 걸쳐 축적한 11억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다이슨 관계자는 “모발과학 연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다이슨은 연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헤어 케어 분야에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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