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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급상승 “먹고살기 힘들다” “진작 올렸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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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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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금리가 하루 만에 0.2%포인트 상승하면서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이자에 기존에 대출했던 사람들의 부담은 물론, 앞으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특히 내 집 마련 등을 위해 대출을 받았던 ‘영끌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31~4.814% 수준입니다. 지난 8월 말 2.62~4.19%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단과 상단이 모두 0.6~0.7%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더 크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97~5.377%로 올라 1%포인트가량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0.25% 인상하면 대출 금리 상단은 6%를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등의 이유로 이번 달에 추가로 기존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예금금리는 그대로인데”

“예금금리 대비 대출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면 현금 없는 국민 등골 휘게 하는 것 아닌가?”

“예·적금금리는 오르지도 않는데 서민은 더 빈털터리 되게 생겼네.”

# “은행만 득 보는 것 아닌가?”

“정부에서 대출 규제하고 금리 인상도 용인하니 은행만 득 보는 것 아닌가요? 국민이 낮은 이자를 부담하도록 은행을 감독하는 게 올바른 정부 아닙니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잡아야 하는 정부가 규제로 더 오르게 만든 셈이다. 은행만 좋지. 정말 대책이 필요하다.”

# “부동산 거품 꺼질까요”

“이자 올려야 합니다. 아니면 물가 인플레이션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대출금리 올리면 부동산 거품도 좀 빠지지 않을까요?”

“더 큰 물가 폭탄 되기 전에 지금이라도 올리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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