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타투업 합법화 법안을 발의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잔디밭에서 타투 스티커 체험을 할 수 있는 ‘타투 오픈베타 서비스’ 행사를 열었다.
류 의원은 “오늘 국회에 계신 분들 점심시간에 맞추어 진행되는 행사”라며 “타투이스트분들한테 타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고 타투 스티커도 골라서 붙여갈 수 있다”라고 타투 오픈베타 행사를 소개했다.
이어 “지금 (타투) 합법화에 관해서 많은 국민이 지지 의사를 보내주고 계신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아직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법안이 발의만 되고 잠들어 있기 때문에 법을 빨리 논의하라는 뜻에서 국회 안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타투 체험에 참여한 박선민 씨는 “이렇게 예쁜 타투가 불법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타투이스들이 고발되지 않고 이런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슴에 타투 스티커를 붙인 한 남성은 “ 류 의원께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동참하고 싶어서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 스티커를 붙인 등이 드러나는 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