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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넘어 DMZ 달린다”…지난해 취소된 ‘DMZ RUN’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DMZ RUN’이 이달 다시 열린다. 경기도는 정부의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발표에 맞춰 행사를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DMZ RUN’은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달리며 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체감하고,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열리는 경기도의 대표 스포츠 체험행사다.

‘2018 tour de DMZ’(자전거 대회). 경기도

‘2018 tour de DMZ’(자전거 대회). 경기도

올해 행사는 DMZ 155마일 걷기,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대회, 평화통일마라톤 등 3가지로 열린다. Tour de DMZ(자전거대회), 평화통일마라톤는 오는 20·21일, 27·28일 총 4일간 오전·오후로 나눠 8차례 열린다. DMZ 155마일 걷기는 20·21일, 27·28일 나흘간 4차례 개최한다.

2021 DMZ 155마일 걷기 대회 포스터. 경기도

2021 DMZ 155마일 걷기 대회 포스터. 경기도

군사분계선 길이 DMZ 155마일 걷기 

행사의 숫자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DMZ 155마일 걷기는 군사분계선 길이 155마일을, 평화통일마라톤의 ‘9.19km 코스’와 ‘4.27km 코스’는 각각 9·19 평양공동선언과 4·27 판문점 선언을 상징한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DMZ 155마일 걷기는 DMZ 평화누리길 주요 구간을 직접 걸어보며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김포, 파주, 연천 평화누리길에 각각 마련된 코스 중 걷고 싶은 길을 선택해 참가할 수 있으며, 반환점을 찍고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1 Tour de DMZ 자전거 대회 포스터. 경기도

2021 Tour de DMZ 자전거 대회 포스터. 경기도

DMZ의 비경 속 페달 밟는 자전거 대회

‘Tour de DMZ(자전거대회)’는 역사와 자연이 숨 쉬는 DMZ의 비경을 만끽해보는 행사다. 155마일 걷기와 마찬가지로 DMZ 평화누리자전거길 중 김포, 파주, 연천 3개 코스로 나눠 운영한다. 지역별로 초급, 중급, 고급 중 코스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평화 염원하며 달리는 평화통일마라톤

‘평화통일마라톤’은 금단의 땅이었던 DMZ 일원에서 마라톤을 즐기며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파주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에서 열릴 9.19km 코스와 4.27km 코스, 온라인 언택트 레이스로 나눠 진행한다.

2021평화통일마라톤 대회 포스터. 경기도

2021평화통일마라톤 대회 포스터. 경기도

‘DMZ RUN’ 참가비는 3만원(1만원 상당 기념품 제공, 2만원 기부)이다. 회당 참가인원은 Tour de DMZ(자전거대회), 평화통일마라톤 최대 49명, DMZ 155마일 걷기는 최대 499명이다.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오프라인 대회는 2차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경기 전 PCR 검사 48시간 내 음성 확인자여야 참가할 수 있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대회로 국민이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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