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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광고 불편하다"…고객 항의에 11번가의 답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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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11번가 11TV’·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튜브 채널 ‘11번가 11TV’·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촬영했던 광고를 비공개 전환했다가 재개한 11번가 측이 “김선호 광고가 보기 불편하다”는 고객 항의에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답변을 했다.

지난 2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선호가 촬영한 광고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뒤 11번가 고객센터로부터 답변을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11번가 측은 “지난 4월 11번가의 모델로 발탁된 김선호님은 그동안 성실하게 활동을 수행해 왔다”며 “10월20일경 김선호님이 공식 사과를 한 이후 상대측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11번가는 김선호님의 모델 활동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 10월 초 이슈가 불거지기 전 촬영된 광고를 11월1일 오전 11시부터 ‘십일절 페스티벌’을 알리는 캠페인 광고로 온에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님의 많은 양해 부탁드리며, 11번가에 보내주시는 진심 어린 의견에 다시 한번깊은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 A씨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로 논란에 휩싸이자, 11번가 측은 김선호가 촬영했던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김선호와 A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고 A씨 관련 의혹이 보도되며 반전 분위기가 형성되자 11번가는 지난 1일 김선호의 광고를 다시 온에어하기 시작했다. 11번가뿐 아니라 마스크, 카메라 등 다른 브랜드 등에서도 그를 모델로 하는 광고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김선호가 범법 행위를 저지른 게 아닌 만큼 모든 활동을 중단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 많지만, “낙태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며 그를 보기 불편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선호의 광고 재개를 결정한 업체들에 대한 불매 운동을 추진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여 광고계에서도 김선호 이슈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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