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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곧 수능이다” 강남 아파트 잇따라 ‘인테리어 금지령’

중앙일보

입력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뉴스1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뉴스1

매일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에서 수험생을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중단해달라는 안내문이 걸렸다. 불가피한 긴급 공사가 아닐 경우 사실상 금지한 것이다. 공사로 인해 유발되는 진동과 소음, 냄새로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3 수험생의 경우 수능 약 1주일 전부터는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며 자유롭게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공사와 관련한 불만이나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수능을 8일 앞두고 이웃집의 층간 소음에 불만을 품고 한 수험생이 '수능이 당장 다음 주인데 아침 9시만 되면 드릴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코로나로 독서실, 카페 등 밖에 못 나가는 거 알면서 2단계 된 현시점까지 인테리어 사리사욕 챙기려고 남의 인생에 피해 주지 말아야지"라는 게시물을 아파트에 내건 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수능이 예년보다 2주 늦게 치러졌다.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 조치도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중인 현재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이뤄졌다.

인테리어 금지로 공사가 연기될 경우 인테리어 관련 업체에는 적지 않은 손실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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