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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코로나19 속 대면과 비대면 서비스 조화로 업종 대부분 지수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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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국표준협회, 2021 KS-SQI 하반기 조사 결과 발표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사진)가 KS-SQI(Korean Standard-Service Quality Index·한국서비스품질지수) 하반기 조사 결과를 오늘(3일) 발표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의 품질수준과 업종별·기업별 개선 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대표 기준으로 통한다.

운수·교육·플랫폼서비스 등 54개 업종 262개 기업의 서비스를 경험한 약 6만9280명에게 서비스 품질 수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업종 평균은 전년 대비 0.9점 상승한 76.6점(하반기 기준, 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는 소비 위축과 서비스 업계의 침체로 이어졌으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던 KS-SQI 상승세 또한 주춤하게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다방면으로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한 기업(관)의 노력이 대면·비대면 서비스의 조화로 나타나면서 호텔(-0.1점), 시설관리(-0.3)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지수가 상승했다.

올해는 특히 새로 개편된 KS-SQI 3.0 모델을 적용해,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 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등 모두 8가지 차원으로 조사를 했다. KS-SQI 3.0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회적 가치 차원의 평가를 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서비스 품질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가치 차원은 올해 평균 74.0점으로 타 차원 대비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로써 향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노력이 상대적으로 강조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존 KS-SQI 2.0 모델의 차원별 특성이 녹아있는 정확성·전문성(본원적 서비스), 친절성 차원은 전년 대비 각 3.4점, 2.8점으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자 노력한 업계 종사자 노력의 결과라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의 주요 1위 기업으로 에버랜드(22년 연속), LG아트센터(15년 연속), 스타벅스(11년 연속), 파리바게뜨(11년 연속), 롯데렌터카(10년 연속), 롯데시네마(10년 연속)가 10년 이상 고객에게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대구도시철도공사(9년 연속), 롯데호텔(9년 연속)도 지속해서 부문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와 중앙일보는 오늘(3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2021년 KS-SQI 1위 기업 인증수여식’을 개최한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1위 기업과 더불어 소비자 역시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하며 적절한 거리두기와 인원제한 등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상호작용에 비춰 서비스를 평가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서비스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시대 전환을 앞두고 기업은 다시 한번 변화할 서비스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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