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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한복판 레스토랑에 용역 난입? "유리창·집기 부숴, 영업 불가"

중앙일보

입력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복판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용역이 진입해 유리창과 내부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에 용역이 침입해 유리창과 내부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독자제공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에 용역이 침입해 유리창과 내부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독자제공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인사동 복합문화공간인 코트(KOTE)에서 철거 용역과 코트 측의 마찰이 빚어져 일대는 혼란을 빚었다.

이날 용역업체를 동원한 A씨는 코트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B씨와 코트를 함께 출자한 투자자로 해당 건물의 실질적인 건물주라고 한다.
코트 측은 A씨가 최근 자신의 영업권을 주장하며 상점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 관계자는 “이 장소를 이용할 수 있는 계약 사항이 아직 유효한데, 일방적으로 쫓아내고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에도 코트에서 열린 벨기에 대사 참석 문화 행사 당시 용역업체를 보내 주최 측이 전시 장소를 급하게 옮기는 일도 있었다. 현재 코트는 용역업체가 건물 앞에 설치한 비계로 출입이 막혀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A씨 측이 정당한 권한으로 철거를 진행했다면,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갈등을 빚는 양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며 “이후 업무방해나 재물손괴 등을 따져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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