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어준 하차 소동…하필 "예산 123억 삭감" 다음날 지각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송인 김어준.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이 자신이 진행 중인 한 라디오 생방송에 지각하면서 ‘하차’ 소동이 빚어졌다.

매일 아침 7시 6분 시작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김어준씨는 이날 방송에 지각했다.

이에 방송국 측은 앞 프로그램인 ‘라디오를 켜라’ 진행자 정연주 아나운서를 대신 투입해 1부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의 정치적 중립 문제를 지적하면서 123억원의 예산을 삭감한 이튿날 곧바로 김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김어준이 하차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댓글 창에 ‘김어준 하차했나’, ‘김어준 잘린 것 아니냐’, ‘오세훈 시장 압박 때문이냐’고 실시간 댓글을 달았다.

이에 정연주 아나운서는 “하차는 절대 아니다. 지각일 뿐”이라며 “김어준씨가 2019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지각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방송 시작 15분여 뒤인 7시 19분쯤 스튜디오에 도착했고 5분여 뒤인 2부 인터뷰부터 정상적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김어준은 “올해는 더 이상 지각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김어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을 노골적으로 편들고 있다며 TBS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내년 서울시의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보다 123억원 삭감한 252억원으로 책정했다. 오 시장은 “TBS는 독립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명실공히 독립을 해야 한다”고 예산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