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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보석회사 해킹당해…트럼프·오프라 윈프리 등 고객정보 유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영국 고급 보석 브랜드 '그라프'의 고객 개인 정보가 러시아 해커의 공격으로 유출됐다. 고객 명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더 선은 러시아 해커조직 콘티(conti)가 그라프의 개인 정보를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명단에는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사무엘 L 잭슨과 데이비드 베컴이 들어 있었다.

또한 사우디 왕가의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영국의 의류 유통업체 톱숍의 전 대표였던 필립 그린 경과 포뮬라 원 그룹의 상속인 타마라 에클레스톤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그라프 측은 "해당 문서에는 단순히 고객 명단만 있고 일부 제한적인 경우에만 주소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콘티 측은 자신들이 흘린 정보가 훔친 정보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한 '더 메일 온 선데이'는 해커 조직이 더 민감한 정보 공개를 중단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오프라 윈프리의 주소 2곳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소 7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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