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유튜버가 “의사는 남자친구로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버 ‘록시’는 ‘의사, 남친으로 최악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단일직군 중에 가장 많이 소개를 받아보고 연애 상대로 만나본 직업이 의사”라며 “물론 성격도 다 다르고 각자 다른 장단점이 있었지만,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갖는 특성들이 남자친구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스로 “소개팅을 200번 이상 해 봤다”고 소개하며 연애에 관해 자신의 주관을 담아 조언을 해 주는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록시는 “내가 이 세상 모든 의사를 아는 것도 아니고 의사 중에 올바른 생각을 갖고, 매력까지 있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하기엔 의사라는 특정 직업군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성격적 특성이 분명히 있다”고 언급했다.
록시는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자의식 과잉’과 ‘사회성 결여’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의대에는 전국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간다. 그렇다 보니, 이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우쭈쭈’만 받았다. 아무도 터치를 못 한다. 그렇게 평생 한 번도 싫은 소리는 들은 적 없는 채로 ‘내가 하는 말은 다 맞다’ ‘내 행동에 아무것도 잘못된 게 없다’ 이런 상태로 성인이 된다. 대학교에 가서도 의대생들은 1학년 때부터 의대에만 갇혀서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만나니 시야가 좁다. 똑똑하고 박식한 건 사실인데, 사회적 센스에서 굉장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말했다.
록시는 “의사들은 예를 들어 사람이 여럿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말, 안 해야 할 말은 구분 못 한다든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가 싫어한다든가 이런 걸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세 번째 이유로는 ‘여성의 대상화’를 들었다. 그는 “의대생들은 1학년 때부터 소개팅이 많이 들어오는데, 의사 자체가 인기가 많은 직종이어서 만남의 기회가 많다. 설령 소개팅 자리에서 선 넘는 행동을 해도 상대가 ‘이 사람은 의사될 사람이니 이 정도는 봐 주자’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자기가 뭘 잘못하더라도 교정될 기회가 없고, 상대가 문제를 제기해도 항상 떠받들어지기만 했기 때문에 자신이 아닌 상대 여자를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행동은 나이가 들어 전문의가 되면 더 심해져서 무례한 행동도 서슴없이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집안, 외모 등이 괜찮거나 의대생이라는 것 외에도 개인적 매력이 한두 가지 더 추가된 경우에는 속칭 ‘뚜쟁이’를 통해 재력이 좋은 집안의 여자들도 연결이 된다. 그렇다 보니 어릴 때부터 여자를 외모, 집안, 재력을 기준으로 급을 나눠 생각하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신데렐라가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리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명품, 차 사고 ‘너 이거 나중에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괜찮아. 이거 한 방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 의사 남자 사람 친구도 있었다. 그렇다 보니 재력이 없는 집 딸들은 쉬워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예인, 미인대회 출신, 아나운서, 승무원 이런 분들도 본인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안하무인”이라며 “어떤 여자도 자기한테 ‘no’하지 않을 걸 아니까, 물건 고르듯이 여자를 자기 입맛대로 찾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자를 볼 때 특정 부위를 보는데, 몸매 학점은 낮을수록 좋다’고 한 사람도 만났다. A보다 C, C보다 F가 좋다는 말이다. 문제는 클럽에서 놀다가 만났다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전부 어른들이 연결해서 만난 선 자리에서 만난 분들이 이렇다. 의사들은 무례함의 기준 자체가 일반인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록시는 “가장 인기가 많은 과(진료과목)의 경우에는 의사들이 기본적으로 여자친구 3~4명은 있다. 이런 말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내 의사 지인들이 해 준 말”이라며 “또 20대 대부분을 평범한 대학생처럼 보내지 못하고 학교에서 썩다 보니 그걸 전문의가 돼서 한다. 그때 유흥에 세게 빠지는 의사들이 많다. 그게 결혼을 해도 안 고쳐지는 경우가 많다”라고도 주장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나친 일반화 같다”는 비판적인 반응과 “공감이 간다”며 공감하는 반응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그냥 본인이 그런 사람을 만난 건데 일반화가 심하다” “내가 의대에 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의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편견을 갖고 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내 주변엔 저런 사람 없다” “본인이 이상한 사람 만난 걸 화풀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공감 간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병원에서 일한 지 10년 됐는데 내 경험상 의사의 90% 정도는 저렇다” “군대에 있을 때 군의관 중에 착한 사람은 딱 한 명이었고, 그 외에 다른 분들은 거만한 태도였다” “명문대 치과대학 다니는 사람 만났었는데, 가스라이팅 심했다” “내 주변에 있는 의사들도 저렇다.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