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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대 특정감사…김건희 학위·도이치모터스 주식 의혹 들여다볼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김건희

김건희

교육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사진)씨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 국민대를 감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일 제22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국민대 등 6개 대학에 대한 감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감사를 요청한 대학이다.

교육부는 국민대와 관련해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학위수여 과정, 법인 및 교원인사 운영에 대해 이번 달 중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씨의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은 표절 시비에 휘말려 있다. 교육부는 학위 수여 절차와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살피기로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입 관련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국민대 학교법인이 이사회 의결 없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당시 평가액 약 16억원)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도이치모터스는 김씨가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이다. 김씨의 국민대 겸임교수 재직 시절 허위 이력서 제출 여부도 감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한림성심대’에 출강해놓고 ‘한림대’에 출강했다고 하고 ‘영락여상’ 근무를 ‘영락고’ 근무로 속이는 등 허위경력으로 서일대·안양대 등에서 근무했다”며 “국민대에도 허위 이력을 내지 않았는지 교육부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내년 대선 이후에 발표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정(대선)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세한대·충남대·경기대·진주교대·상명대에 대해서도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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