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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연하 임신 스캔들' 김용건 방송 복귀, 첫 마디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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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용건. 일간스포츠

배우 김용건. 일간스포츠

배우 김용건(76)이 오랜 연인과의 혼외 임신 스캔들 후 방송에 복귀한다.

김용건은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MBN ‘그랜파’의 게스트로 합류해 고정 멤버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호흡을 맞춘다.

이와 관련해 1일 김용건의 출연 소감을 담은 티저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해당 티저에서 김용건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출연진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그동안 남모르게 속앓이를 했던 상황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용건은 “과연 (출연이) 옳은 건지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많이 망설였다”며 “다 내 불찰이고, 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조심스럽게 임신 스캔들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순재는 김용건에게 위로를 건넸고, 백일섭은 “잘 왔어, 용건이가 ‘그랜파’에 잘 왔네”라고 했다.

제작진은 “김용건이 조심스러운 섭외에 많은 고민을 이어나가다 형님들의 위로에 큰 힘을 얻었다는 마음 하나로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MBN ‘그랜파’ 티저 영상 캡처]

[MBN ‘그랜파’ 티저 영상 캡처]

김용건은 지난 8월2일 39세 연하 여성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두 사람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처음 만나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다 두 사람은 올해 초 A씨가 임신 소식을 전한 이후 갈등을 빚어왔다. A씨는 김용건이 출산에 반대하고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의 해명에도 A씨 측은 강경하게 대응했으나, 10일 만에 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 A씨 측은 지난 8월12일 고소를 취하했으며, 김용건은 A씨가 출산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 출산 및 양육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A씨의 출산 예정일은 11월로 알려졌다.

한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50년 동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에 이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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