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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 출시 6개월만에 글로벌 판매 5만대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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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현대차 아이오닉 5(왼쪽)와 기아 EV6.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두 차종은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만대를 달성했다. 사진 현대차·기아

현대차 아이오닉 5(왼쪽)와 기아 EV6.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두 차종은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만대를 달성했다. 사진 현대차·기아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가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만대를 넘어섰다. 31일 현대차·기아 차종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판매된 아이오닉 5와 EV6는 총 5만589대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출시한 아이오닉 5는 국내 시장에서 1만5467대, 해외에서 2만3050대가 팔려 총 3만8517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출시한 EV6는 글로벌 판매 1만2072대를 기록했다. 국내 4564대, 수출은 7508대였다. 아이오닉 5와 EV6는 모두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이오닉5는 당초 한 달 7000~8000대 수준을 예상했으나, 전동 모터 공급 부족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모터 수급은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목을 잡았지만, 전기차에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8122대 판매에 이어, 7월 8068대, 8월 6706대, 9월 7067대를 기록했다. EV6도 지난달 6370대가 팔렸다.

아이오닉 5는 주로 유럽 시장에서 팔렸다. 유럽은 탄소배출 규제와 동시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해 전 세계 전기차의 각축장이 됐다. 지난달 아이오닉5의 유럽 현지 판매는 3577대로 전체 수출 물량(4084대)의 87%에 달한다.

현지에서 평판도 좋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자이퉁은 지난달 아이오닉 5를 BMW iX3, 아우디 Q4 e-트론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전기차로 꼽았다. 또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는 아이오닉 5를 '2021 올해의 차'에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신형 전기차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고성능 모델인 EV6 GT를 내년 출시한다. GT 모델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3.5초로 기아 차 중에 가장 빠르다. 앞서 지난달 제네시스가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사전 계약 1주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 세계 1위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와 비교하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갈 길이 멀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은 지난달 테슬라 모델 3은 7만여대가 팔렸다. 또 테슬라 모델 Y도 6만8000여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달 평균으로 아이오닉 5와 EV6보다 10배가량 많다.

올해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 목표는 각각 7만대, 3만대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 아이오닉 5는 한 달 평균 1만대 이상, EV6는 6000대 이상 팔아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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