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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요 산에 잇따라 관광시설 …천마산에 모노레일·전망대 건설

중앙일보

입력

부산 서구, 29일 오후 관광모노레일 착공식 

아름다운 부산항을 감상할 수 있는 천마산 복합전망대 조감도. [제공 부산 서구]

아름다운 부산항을 감상할 수 있는 천마산 복합전망대 조감도. [제공 부산 서구]

부산 서구는 최근 천마산 조각공원 운동장에서 ‘천마산 관광 모노레일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 말까지 아름다운 부산항을 조망할 수 있는 천마산에 복합전망대와 이곳으로 가는 부산 최초의 관광 모노레일(왕복 약 3㎞)을 설치하는 것이다.

관광 모노레일은 서구 아미동 아미 배수지 인근에서 천마산 능선을 따라 천마 바위(약 1.5㎞)까지 냉난방시설을 갖춘 8인승 캐빈 12대가 운행된다. 천마산의 해발 260m 높이에는 상징조형물과 전망대, 생태학습관, 식당·커피숍 같은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전망대(건축면적 2257㎡, 지하 1층 지상 3층)가 들어선다.

2023년까지 천마산에 복합전망대도 건설 

29일 오후 열린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착공식. [사진 부산 서구]

29일 오후 열린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착공식. [사진 부산 서구]

복합전망대에는 구름 위를 산책하는 듯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40m)도 갖춰진다. 이 전망대에선 낮에는 물론 밤에도 부산항 일원을 27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캐빈을 타고 갈 때는 천마산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바람개비 동산, 6만 그루 편백숲, 야간 수목 조명 같은 천마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서구는 관광 모노레일 건설을 계기로 천마산 조각공원에 새로 잔디광장을 조성해 사계절 공연·전시 등을 열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된다. 서구는 이미 구비 109억원과 시비 7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14억원(시비 88억 원, 구비 26억원)은 연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 황령산에 건설될 봉수 전망대 조감도. [제공 대원 플러스그룹]

부산 황령산에 건설될 봉수 전망대 조감도. [제공 대원 플러스그룹]

서구는 인근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감천문화마을과 비석마을 등이 있어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연간 32만명의 관광객 추가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천마 바위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모습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이 사업으로 천마산 일원을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꼭 와봐야 할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민간사업자, 황령산 유원지도 개발 추진 

앞서 지난 8월 부산시와 대원 플러스그룹은 ‘황령산 유원지 조성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했다. 1972년 산의 일부(141만㎡)가 유원지로 지정된 황령산을 본격 개발하기 위해 부산시가 행정지원을 하고, 대원 플러스그룹이 2026년께까지 1조~1조2000억원을 투자해 부산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약속한 것이다.

황령산 전망대 조감도. [제공 대원플러스 그룹]

황령산 전망대 조감도. [제공 대원플러스 그룹]

사업의 핵심은 황령산 봉수대 인근에 해발 500m 높이로 봉수 전망대를 건설하고, 부산진구 전포동 서면에서 전망대와 연결되는 로프웨이(길이 539m, 캐빈을 줄에 매달아 수송하는 형태)를 설치하는 것이다. 아울러 음식 문화체험관과 복수박물관, 다목적 복합문화시설 등도 갖춘다. 하지만 이 사업을 놓고 환경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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