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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한 입 먹으면 바닥까지 긁게 만드는 프랑스 요리 ‘따띠플렛’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는 유네스코도 인정한, 미식의 나라인데요. 세계적인 셰프들을 배출했고. 수많은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죠. 그렇다면, 미식을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은 집에서 어떤 요리를 먹을까요. 프랑스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이승준 윌로뜨 오너셰프가 ’프랑스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정식’을 소개합니다. 첫회는 까망베르 따띠플렛입니다.


감자의 포근포근한 식감과 진한 우유 향과 고소함이 가득한 까망베르 치즈, 여기에 짭조름한 베이컨까지. 분명 ‘한입만 먹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포크를 들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바닥을 긁고 있더라고요. 만들기도 쉬운데, 와인을 더하면 근사한 홈파티 메뉴로도 잘 어울리거든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식사시간이 생각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떠오른 사람을 초대해서, 오늘 소개할 따띠플렛을 만들어보세요. 따띠플렛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정식으로, 프랑스령 알프스 지방인 사보아의 요리입니다. 삶은 감자와 볶은 양파와 베이컨, 까망베르 치즈를 오븐용 그릇에 올린 후 구워내면 완성돼, 요리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따띠플렛의 주재료는 감자입니다. 감자는 한식뿐 아니라 양식에도 두루 쓰일 만큼 익숙하죠. 탄수화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외에도 좋은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예요. 무엇보다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해, 유럽에선 ‘대지의 사과’라고 부르죠. 특히 열을 가하는 조리과정에서 비타민C가 파괴되는 다른 식재료와 달리, 감자는 전분에 의해 비타민C가 보호되어 손실이 적어요. 굽거나 튀겨도 충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셈이죠. 또한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들어있어 변비에도 효과적이에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감자에, 우유량 가득한 까망베르 치즈를 더해 프랑스의 미식을 맛보세요.


Today`s Recipe 이승준 셰프의 까망베르 따띠플렛

까망베르 치즈는 한국에서 구하기 쉽고 감자와 잘 어울린다.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 로쏘.

까망베르 치즈는 한국에서 구하기 쉽고 감자와 잘 어울린다.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 로쏘.

감자와 치즈, 환상의 궁합을 맛볼 수 있는 따띠플렛에선 치즈 선택이 중요한데요. 한국에선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풍미가 좋은 까망베르 치즈를 추천해요.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5분 정도, 치즈가 녹으면 완성됩니다. 후라이팬은 약불로에서 뚜껑을 덮고 8분 정도 치즈를 녹여 주세요. 완성 후에는 샐러드와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보세요.

재료 준비

까망베르 따띠플렛.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 로쏘.

까망베르 따띠플렛. 사진 송미성, 스타일링 스튜디오 로쏘.

재료: 감자 1.5㎏, 까망베르치즈 500g, 베이컨 150g, 생크림 100g, 화이트와인 10ml, 양파 3개, 식용유 30g, 굵은 소금 12g, 백후추 2g, 넛맥 1g

만드는 법  
1. 감자와 물, 소금을 냄비에 넣고 끓인 후 20분 동안 익혀준다.
2. 양파는 잘게 썰어 식용유와 함께 냄비에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 얇게 썬 베이컨을 넣고 노릇해질 때까지 볶은 뒤 백포도주를 넣고 5분간 조린다.
3. 까망베르 치즈를 1㎝ 간격으로 썬 뒤, 백후추를 갈아 넣는다. 익힌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1㎝ 간격으로 슬라이스 한다.
4. 오븐용 접시에 버터를 바르고 감자를 깔아주고 넛맥과 백후추를 뿌린 뒤 양파와 베이컨을 깐 뒤 생크림, 까망베르 치즈로 순으로 덮는다.
5. 4를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이승준 셰프,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요리하는 즐거움을 전하는〈맛있거나 새롭거나〉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까망베르 따띠플렛’을 SSG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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