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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 성실’보다 빅데이터를 보자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60호 21면

그냥 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지음
북스톤

급변하는 시대에 “망설이지 말고 그냥 한 번 해보라”는 금언은 위험한 게 아닐까.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금세 사라지고 만다.

당장 10년 후 어떤 분야가 살아남을지 모르는 시대에 ‘일단 도전!’ 같은 방향성 없는 근면 성실은 성공의 열쇠가 아니다.

우리의 슬로건이 ‘just do it’이 아니라 ‘think first’가 돼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미래를 생각하며 어떤 일에 뛰어들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길잡이다. 저자가 20여 년 동안 분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 변화의 상수를 추적한다.

혼밥·혼술, 60대 청년, 무인화 상점 등의 출현이 갑작스러운 변화 같지만 사실 ‘오래된 미래’다.

데이터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이들은 개인화, 무병장수, 비대면 등의 큰 흐름을 따라갔을 뿐이다.

빅데이터 전문가의 책이라 숫자와 기호투성이일까 봐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전문 용어와 수치를 피하고 재밌는 사례로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한다. 직장가 음식점·주점 매출 통계 대신 회식은 피하지만 하우스 파티에는 적극적인 평사원의 속내를 소개해 선택적 대면의 확산을 설명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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