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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되면 공수처 폐지…靑은 비서실·미전실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및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상하원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홍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대통령 발의 개헌안을 마련하고, 2024년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상원 50명, 하원 150명, 비례대표 폐지 등 상하원제 도입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및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정치 대개혁 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분권과 분산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며 ‘정부 선진화위원회’를 구성해 행정부 각 부처 업무 정밀 평가 및 정부부처를 13개~14개로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을 부처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며 청와대를 비서실과 미래전략실로 두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비서실과 미래전략실 2 실장 체제로 하고, 미래전략실이 국가 중장기과제와 미래전략 업무를 관장하도록 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국가 사정기구 개편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 중심의 수사 기능을 국가수사국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며 “국가수사본부를 경찰로부터 독립시키고,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로 만들어 모든 수사기능을 국가수사국으로 통일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폐지하고, 검찰은 공소 유지를 위한 보완수사 기능만 행사토록 하겠다는 게 홍 의원 주장이다.

홍 의원은 이밖에 ▶전국 행정구역 40개 내외 자치단체로 개편 ▶정부 세출 조정과 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국가채무 감소 ▶당 정치 대혁신 등의 공약을 밝혔다.

홍 의원은 질의응답 중 내각제 관련 질문에 “적절치 않다”며 “국회가 모든 행정기관·정부기관에서 가장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각제 개헌은 권력 나눠 먹기 개헌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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