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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기전망 업종별로 갈려…제조업 부정 vs 비제조업 긍정

중앙일보

입력

다음 달 종합경기 전망치가 업종별로 갈리고 있다. 제조업은 부정적 전망이 앞서지만, 비제조업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100.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달(103.4)보다는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달 종합경기 실적치는 98.3으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자료 한경연]

[자료 한경연]

업종별 11월 경기 전망치를 살펴보면 제조업 전망치는 96.5, 비제조업 전망치는 105.9다. 한경연은 제조업 전망이 부진한 주요 이유로 제조원가 부담 상승과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 부진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우려 때문으로 풀이했다. 비제조업 전망이 낙관적인 이유로는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위드 코로나’ 전환과 소비쿠폰 사용 재개에 따른 내수 활성화와 유류세 인하로 인한 가계소비 확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 한경연]

[자료 한경연]

세부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중 다음 달 경기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업종은 목재·가구·종이(69.2), 석유정제·화학(83.9) 등 해외 원자재·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다. 반대로 비제조업 중 경기전망이 가장 긍정적인 업종은 정보통신(123.5), 전기·가스·수도(121.4)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제조원가가 단기간에 크게 올라 수익성이 나빠지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원자재수급과 생산비용 안정 대책을 마련해 국제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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