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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Change] AI 기술 연구개발 강화, 인재 양성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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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LG그룹

LG AI연구원은 AI 전략 및 기술 개발을 조율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계열사 AI 관련 인원들을 대상으로 AI 석사 과정과 같은 이론·실무를 겸비한 교육을 제공, AI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LG AI연구원은 AI 전략 및 기술 개발을 조율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계열사 AI 관련 인원들을 대상으로 AI 석사 과정과 같은 이론·실무를 겸비한 교육을 제공, AI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LG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AI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계열사별로 AI 조직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학협력 및 선도적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LG는 인공지능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초거대(Hyper Scale) AI’ 개발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월 ‘AI 토크 콘서트’를 열고 향후 3년간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개발에 1억 달러 이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자율적으로 사고·학습·판단·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57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톱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LG는 차세대 배터리, 고효율 발광 분야에서의 신소재 발굴 등 주요 사업에 ‘초거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만 명의 전문가가 힘을 합쳐야만 진행하던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한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찾아 더 안전하고 오래가는 전기차의 개발을 앞당기고, 고효율의 발광 소재를 발굴해 더 화질이 선명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TV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초거대 AI’로 250년간의 화학 분야 논문과 특허를 자동으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항암 백신 개발에도 활용한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지난달 스탠포드 대학이 주최한 ‘영어 AI 기계독해 경진대회(SQuAD)’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AI 프로그램은 테스트에서 95.719점을 받았다. 인간이 동일한 문제를 풀었을 때 기록인 91.221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람보다 뛰어난 독해력을 선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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