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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푹 빠진 한국의 맛, 김치] 전 세계가 인정한 맛과 효능…올해 김치 수출액 전년비 14.1%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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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김치 시장 다변화 위해 홍보 강화

 영국에서 셀럽 연계 온라인 김치 레시피 챌린지와 라이브 쿠킹쇼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영국에서 셀럽 연계 온라인 김치 레시피 챌린지와 라이브 쿠킹쇼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그중 김치는 가장 대표적인 K-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액은 9월 기준으로 1억2380만7000달러로 전년 대비 14.1%나 증가했다. 지난해 김치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한 이후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김치의 기능성과 다양한 레시피 등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일본·미국·유럽 등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김치는 8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100만 달러 이상 수출국도 2019년 9개국에서 지난해 13개국으로 늘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김치의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일본이 6300만 달러로 16.4% 신장했고, 미국은  21만 달러로 22.0% 늘었다. 특히 EU·영국은 11만 달러로 35.1%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지속해서 홍보를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김치 우수성·안전성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제작·활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치의 효능·안전성·레시피·김치 캐릭터 등을 내용으로 QR코드를 통해 홍보를 펼치고 있다. QR코드 홍보는 유명인사나 한류 활용 콘텐트 제작 시 노출하거나 대형 유통매장 판촉행사 시 판넬 홍보, 국제박람회 내 김치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젓갈을 넣지 않은 비건김치, 김치 밀키트 등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국가별로 소비자를 차별화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김치 우수성 및 안전성을 알리는 SNS, 현지 주요 언론 홍보, 영화 ‘미나리’와 연계한 캔김치 등 K-푸드 소비자 홍보 등에 주력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 미슐랭 쉐프와 김치 레시피 공모전 및 쿠킹쇼 진행, 파리 K-푸드 페어 개최 등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김치 페스티벌 개최해 한식당 연계 김치 메뉴 체험, 김치 홍보사이트 운영 등 추진해 주목받았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주요 유통매장 중심으로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한국 식문화 홍보를 통해 ‘짝꿍 식품’인 라면과 김치를 4개국에 동시에 판촉·홍보하기도 했다.

 김치 효능 관련 해외 연구 발표와 김치의 효능을 소개하는 언론의 보도는 세계 시장에서 김치의 인기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BBC Good Food는 지난달 10일 ‘장 건강에 유익, 염증 완화 김치의 5가지 효능’에 대해 보도했고, 뉴욕타임즈는 지난 8월 13일자에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및 건강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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