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 염수정 추기경의 후임으로 정순택(60·사진) 베드로 주교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임명했다. 올해 78세인 염수정 추기경의 사임 요청이 교황청에서 수락됐다.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있던 정 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임명과 함께 대주교로 승품됐다. 정 신임 대주교는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편입해 1992년 사제품을 받았다.
정 대주교는 86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해 92년에 종신 수도서원을 했으며, 2004년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교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2008년 가르멜 수도회 인천수도회 부원장을 맡았고,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2020년부터 아시아 주교회의연합 신학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