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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캠프 "음식점 허가제? 사회주의냐, 이재명 참 큰일날 사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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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언급한 일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는 공산주의에 빗대 비판했다.

홍 의원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참 큰일날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음식점 허가총량제에 대해서도 "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위헌적 발상이자 이재명의 국정 방향이 사회주의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음식점시장에 진입장벽을 만들고 배급제처럼 음식점영업권을 권력이 쥐고 시혜를 베풀듯 특권을 주겠다는 것 아닌가? 경쟁 대신 권력이 시장을 지배하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마치 공산당이 각종 인허가권을 두고 권력에 줄을 선 자들에게 나눠주며 시장의 경쟁은 사라지고 부패가 판을 치게 되는 것과 같다"라며 "사회주의의 몰락을 보고서도 이런 망상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영업권'이 곧 거래 가능한 허가권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그 말인즉슨 기득권이 고착화되고 공권력은 사유화된다는 말"이라며 "이는 권력이 기득권을 보호하겠다는 지극히 불공정한 처사라 공정과 기회를 중시하는 2030이 실망하게 되는 치명적 패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의원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이 위윈장은 "조선시대 정조가 폐지한 금난전권을 이재명이 부활하고자 하는 것인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라며 "대장동으로도 부족했는지, 이제 나라 경제를 다 말아먹을까 두렵다"라고 했다.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은 전날(27일) 이 후보가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운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며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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