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제보사주 의혹에 "이유 막론 송구…국민께 사죄드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28 17:41

업데이트 2021.10.28 18:36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8일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날 박 원장은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정보위원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원의 정치 중립을 철저히 실현했고,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며 “차마 눈과 입에 담을 수 없는 글이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제가 정치공작을 했다고 고발됐다는 상황에서 도저히 인격적으로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을 맹세했던 국정원장으로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노력이 이렇게 치부되는 것을 마냥 지켜보기만 하는 상황이 어렵고 괴로웠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또 “‘정치인 박지원’을 잊겠다며 국정원장으로서 본인의 정치적 중립 노력이 이렇게 치부되는 것을 마냥 지켜볼 수 없었다”며 “국정원과 직원들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서 결과적으로 논란이 일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보사주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에서 수사 일정에 관한 협조요청이 있었느냐’는 하 의원의 질의에는 “입건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수사 일정에 대한 협의 요청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브리핑에서 “조성은씨 페이스북과 관련한 박 원장의 발언 네다섯 가지 중 하나에 대해 사실관계를 질의했는데 박 원장이 아주 강하게 답변을 거부했다”며 “답변 거부를 넘어 질의를 방해하는 수준까지 강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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