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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을 수 없는 30년 교류의 한.일 우정

중앙일보

입력

서울 대신고등학교(교장 김진곤)와 일본 히로시마의 미나미고등학교는 1991년 첫 교류를 시작한 이래로 30여년간 한결같이 양국을 오가며 국제교류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로 교류가 중단되었던 것을 제외하면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양 학교간의 우정을 쌓아왔다. 두 학교의 30년간의 교류활동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국제적 역량을 함양시키는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코로나로 교류가 어려웠던 작년과 올해에도 교류를 중단하지 않고 온라인 비대면 교류로 대체하여 이어가고 있다. 1학년과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교류단은 일본어 통역이 가능한 교사 3명과 함께 실시간으로 비대면 교류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국제교류에서는 각 학교와 전통문화에 대한 브이로그를 제작, 팀별 퀴즈를 통한 학생들의 문화적 유대감 강화, 윳놀이 등의 전통문화놀이를 통한 간접적 교류를 활동을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로 양국의 학생이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를 합창하며 국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되새겼다.

전국적으로 살펴보아도 30년이 넘도록 한 학교와 국제교류를 해 온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일본과의 외교문제로 인해 여러번 교류중단의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대신고는 학생들의 미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적 문화 교류가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는 방침으로 한결같이 교류행사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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