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측 공개 구애”…洪측 “주사파 출신 영입 안해”

중앙일보

입력 2021.10.28 15:54

업데이트 2021.10.28 16:17

홍준표(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도 공개적인 영입 요청이 있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홍 의원 캠프가 “그런 일 없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캠프(유승민·윤석열·홍준표)에서 콜이 오긴 했다”며 “윤 후보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홍 후보 측에서도 공개적으로 오라고 했던 적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묻자, 하 의원은 “당장 하태경 들어오면 받아주겠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며 “공개 구애 같은 게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캠프로 들어오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홍준표 캠프 측에서는 “하 의원에게 영입 제안을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캠프는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주사파는 1980년대 중반 학생 운동권의 일파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삼았다.

홍 의원 캠프 측 반박에 하 의원도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는 홍준표 후보 본인”이라고 맞섰다.

하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주사파 끊은 지 30년이 됐다”며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북한 인권 운동에 매진하고, 주사파 통진당과 치열하게 싸웠고, 이런 사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강 경선 1차 토론 후 제가 지적한 ‘조국수홍’이 논란이 되자 ‘하태경도 포용하겠다’고 했다. 지난주인 23일 ‘홍카콜라’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하태경도 받아주겠다고 말했다”며 “비열하게 인신공격하면서 불과 얼마 전 자신이 했던 말조차 부정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공개 구혼을 해놓고, 윤 후보 지지했다고 본인 스스로 했던 말조차 까먹는가”라며 “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당의 미래와 정치 혁신을 가로막는 구태, 거짓말하는 정치와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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