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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서 발견된 협박 메시지···러시아행 여객기 22분만에 회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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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국제공항의 이집트항공 소속 비행기. 신화=연합뉴스

카이로 국제공항의 이집트항공 소속 비행기. 신화=연합뉴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출발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협박 메시지 때문에 회항했다.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과 이집트 항공에 따르면 이날 카이로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22분 만에 회항한 이유는 이륙 직후 객실 내 좌석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협박 메시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집트 항공 측은 협박 메시지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집트와 러시아 간 여객기 운항은 지난 2015년 샴 엘 셰이크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러시아 코갈리마비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격추돼 220여 명이 사망한 뒤 한동안 중단됐다.

당시 격추 사건의 배후로는 이슬람국가(IS) 연계 무장단체가 지목됐다.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은 지난 2018년 재개됐지만, 러시아는 지난 8월부터 자국 항공기의 이집트 취항을 허용했고, 취항지도 시나이반도의 홍해 휴양지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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