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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혁신도시 울산] "1만5000명이 다녀간 장생포문화창고…울산이 자랑하는 복합 문화관광 시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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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장생포문화창고는 개관 두 달 만에 1만50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시민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울산시 남구]

장생포문화창고는 개관 두 달 만에 1만50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시민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울산시 남구]



서동욱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인터뷰
울산 장생포에 ‘장생포문화창고’라는 독특한 공간이 새로 생겼다. 장생포문화창고는 지난 6월 개관 후 9월 말까지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폐냉동창고로 버려졌던 곳을 문화창고로 탄생시키는 데는 어려움과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 사업을 주도한 서동욱(사진) 울산광역시 남구청장으로부터 장생포문화창고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들었다.

 -장생포문화창고는 어떤 곳인가?

 “장생포문화창고 건물은 수산물 냉동창고로 쓰이다가 오랫동안 버려졌던 시설이었다. 폐산업시설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도 울산 남구를 알릴 좋은 스토리텔링 소재로 충분한 관심을 끌 만하다.”

 -독특한 공간인 문화창고를 개관한 이유는.

 “장생포문화창고는 문화 공간과 관련 인프라가 부족했던 남구가 예술인을 양성하고, 지역 문화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문화가치를 창출하려고 만든 시설이다. 시민에게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독서와 사색 등을 통해 심신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문화예술인에게는 창작활동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창고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공간이 있다면.

 “무엇보다 지난달 정식으로 문을 연 북카페 ‘지관서가’는 화룡점정으로 불릴 만하다. 커피와 책, 사색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콘셉트의 지관은 시민이 편안히 사색하는 멋진 장소로, 인문학 강연이 열리는 배움의 마당으로 문화창고에 매력을 더할 색다른 요소다. 여기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재단과 업무협약으로 전시·공연 상호교류 체제를 갖췄고, 싱가포르 교류전으로 국제 문화 소개·교류에도 시동을 걸었다.”

 -문화창고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나.

 “문화창고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다. 개관 첫날부터 지역 작가 초대전이 열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울산남구문화원 한마음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울산문화재단 ‘무지개 다리사업’ 전시회 등이 개최됐다. 행위예술 ‘달팽이의 부동산’, 갈라콘서트 ‘비커밍맘’, 고래문화재단 ‘청춘토크온’ 등도 이어졌다. 이곳에 오면 언제든 전시와 공연, 이벤트와 퍼포먼스가 기다리고 있다.”

 -문화창고에 대한 주민 반응과 앞으로 운영 계획은.

 “SNS로 방문 후기를 남기는 이용객이 늘었고, 가볼 만한 곳으로 입소문도 확산되고 있는 등 주민 반응도 좋다. 여름이면 오색수국정원에 피어나는 1만2000여 그루의 수국도 이용객을 늘리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창고는 울산 지역 대표 문화창작의 공간으로, 또 주민 치유와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울산이 자랑하는 복합 문화관광 시설로 지속해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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